만약 당신의 저녁 식탁에 유전자 조작된 콩이 올라온다면? 당신의 세포 한 조각을 떼어 내서 당신과 똑같은 인간을 찍어낸다면? 당신이 만약 심장병에 걸려 수술을 통해 돼지의 심장으로 숨을 쉬게 된다면?
이 모든 가정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지금, 21세기의 화두로 떠오른 생명윤리의 쟁점들을 국내 전문가 12인이 날카롭게 분석했다. 특히 우리 나라에서 사회적 이슈가 된 주제를 중심으로 생명 윤리의 역사적, 철학적 의미와 그 개념을 시작으로 종교의 생명 윤리에 까지 이르는 필자들의 관점과 의견을 제시했다.
과연 400만 년 전 아프리카의 초원의 루시(Lucy)에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스스로를 규정해 온 저 위대한 인간성의 이념은 온전히 지탱될 수 있을까? 생명 윤리의 역사적, 철학적 의미와 그 개념을 살펴보고, 생명공학 윤리의 쟁점과 그것에 대한 사회적 대응과 종교적 입장을 논의한다.
생명공학의 발전에 따라 전통적으로 인간의 생명과 직결된 의료 윤리의 영역을 넘어, 사회 관행과 제도, 의식과 가치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생명 윤리의 쟁점들이 나타나고 있다. 1997년 복제양 돌리의 탄생이 알려지면서 전세계적 관심과 우려의 대상이 된 인간 복제 가능성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생명 윤리 문제가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 속의 이야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생명공학의 가능성과 역기능에 대한 올바른 판단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명 윤리에 관한 논의가 널리 확산되어야 한다.
이 책은 생명 윤리에 관하여 우리 나라에서 사회적 이슈가 된 주제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제1장에서는 생명 윤리의 역사적, 철학적 의미와 그 개념을 살펴보고, 제2장에서는 인공 수정에서 인간 복제에 이르는 생식 보조 기술, 뇌사, 안락사 문제를 통하여 생명 의료 윤리의 쟁점을 다룬다. 제3장에서는 유전공학, 유전자 변형 농산물, 이종(異種) 이식 등 생명공학 윤리의 쟁점과 그것에 대한 사회적 대응을 논의한다. 그리고 끝으로 제4장에서는 가톨릭, 기독교, 불교 등 각 종교의 생명 윤리에 대해 알아 본다.
책을 내면서
1장 생명 윤리의 개념
진정한 히포트라테스를 위하여 - 생명의료 윤리의 개념
살아있음과 인간의 의미 - 생명공학 윤리의 개념
2장 생명 의료 윤리의 쟁점
인간이 만들어 내는 생명 - 생식 보조 기술
어디서부터가 죽음인가 - 뇌사·심페사 논쟁
살인인가 인권 존중인가 - 안락사
인체는 특별하다 - 인체의 특이성과 기계론적 치료 불가능성
3장 생명공학 윤리의 쟁점
유전공학과 인류의 미래 - 유전공학
유전자 조작으로 인한 불평등 - 유전자 조작 농산물
조의 장벽을 허문다 - 이종 이식
사회 속의 생명 윤리 - ELSI 프로그램의 과제
4장 생명 윤리와 종교
인간에 봉사하는 과학 기술 - 카톨릭의 생명 윤리
신의 영역을 침범하지 말라 - 기독교의 생명 윤리
불살생의 방생관 - 불교의 생명 윤리